"사회복지사의 돌봄노동과 돌봄의 정치학"(2017년 11월 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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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작성일 18-03-05 12:07 조회 2,725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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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정숙 부소장이 민주노조 공공운수노조 사회복지지부와 함께 하는 포럼에서 특강을 진행하였다. "사회복지사의 돌봄노동과 돌봄의 정치학"의 제목으로 진행된 강의에서, 기존의 사회복지실천에서 사회복지실천의 대상이 되는 집단을 지속적으로 타자화하고 사회복지사의 전문가 정체성을 강조하는 것을 비판하면서 사회복지사의 실천의 근간이 되는 돌봄노동의 의미를 다시 찾고자 하였다.
사회는 주로 남성 부양자에 의해서 이뤄지는 공적영역에서의 임금노동이 중요시되는 반면 가정과 공동체영역에서 이뤄지는, 주로는 여성이 전담해온 수많은 노동행위에 대해서는 그 가치를 존중받지 못하였으며, 돌봄노동은 바로 이러한 부당한 분배체계에 대한 “불화”의 목소리를 높여야 하는 정치학의 영역임을 인식하는 것이 필요하다. 사회복지사의 돌봄노동을 취약계층에게 국가의 자원을 연결하는 개입으로 정의하는 보수적 관점을 비판적으로 성찰하여, 취약한 상태에 있는 타인에게 관심을 가지는 노동(Care)인 동시에 사람들간의 유대와 친밀성, 신뢰를 형성하는 노동(Connection)이며, 자신의 욕구와보다는 의존자의 복리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지는 윤리적인 돌봄 노동(Concern)임을 규정한다면 이제 돌봄을 주변시화하는 권력에 맞서 “돌봄을 인간의 삶의 중심으로” 의제 설정을 하기 위한 정치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였다. 돌봄의 핵심에 민주주의를, 민주주의의 핵심에 돌봄을 위치시키는 돌봄의 정치는 연대의 정치일 수밖에 없음을 함께 인식하고 그 의의를 공유하고자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