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건강연구소가 주최하는 북토크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조한진희(반다) 작가가 쓴 『아파도 미안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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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소가 올해 ‘아픈 몸’에 대해 집중하고 있습니다. 매달 진행되는 독서모임에서도 ‘아픈 몸과 마음’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한국에서도 질병의 서사가 절실히 필요했지만 그동안 그런 종류의 책은 흔치 않았습니다. 특히 아픈 몸에 대해 새로운 관점을 가지고 접근하는 책이 거의 없던 차에 조한진희 작가가 자신의 경험으로부터 출발하여 질병과 사회에 대한 신선한 시선을 던져주는 책을 출간하게 되어 함께 합니다.

아파 본 적 없는 사람은 없습니다. 사소하게 감기부터 시작하여, 암과 같은 큰 질병, 당뇨 고혈압과 같은 만성질환까지 많은 사람들이 다양한 아픔을 경험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아프지 않음’에 너무 집착하고 요구합니다. 아픈 사람은 남에게 불편을 끼치는 사람, 심하면 인생 패배자로 여겨집니다. 저자는 질병을 대하는 개인의 편견과 차별에서 시작하여, 우리 사회의 사회구조, 의료제도의 문제점을 살펴보았습니다. 아프지 않은 몸만이 아닌, 탈건강(건강 자체에 대한 강박을 벗어던지자는 것)을 통해, 잘 아플 권리에 대해서 고민합니다.

아픔이 다른 불행을 야기하지 않고 아픈 사람이 함께 잘 살 수 있는 그런 사회를 꿈꿔보며 북콘서트에 여러분을 초청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