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회] 해외입양인, 비혼모 소냐의 '나는 이야기합니다.' 국회 전시(2020.8)
페이지 정보
작성자 운영자 작성일 20-08-04 18:47 조회 2,140회관련링크
본문
안녕하세요.
사회건강연구소가 주관하는 전시회 소식 전해드립니다.
국회 Art Gallery 8월 작품전
나는 이야기 합니다.
전시일 : 2020. 8. 3 ~ 8. 28
장소 : 국회의원회관 1층 아트갤러리
2010년 소냐는 한국으로 돌아왔다. 자신의 출생에 대한 사실을 확인하고, 생모를 찾기 위해 노력했다. 그리고 해외 입양인들의 트라우마에 관한 학문적 연구를 시작했다. 그 과정을 통해 출생국과 입양국 사이에서 갈피 잡지 못하는 많은 입양인들과 자신이 마찬가지라는 사실을 받아들이게 되었다. 오히려 출생국과 입양국 사이에서의 ‘소외’는 ‘자유’가 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 후, 본인의 과거에게 짓눌리지 않고 용서하기 위한 시도를 지속했다.
소냐는 그림을 그렸다. 한동안 조용히 앉아 나의 일상과 꿈에서 나오는 인상들을 이미지화 시켰다. 직관적이고 잠재의식으로부터 만들어진 작품들을 구축했다. 또한 소냐는 자신이 태어난 한국에서 딸을 낳아 키우고 있다는 것에 특별한 의미를 두고 있다. 그래서 한국에서의 일상은 작품에 생기를 넣는다.
해외 입양인이자, 비혼의 싱글맘인 작가의 전시 작품에서 그의 인생을 볼 수 있다. 작품에서 ‘보통’ 사람들과는 다르게 느꼈을 고립감과 외로움, 그리고 삶을 극복하는 과정이 드러난다. 이번 전시를 통해 그의 작품이 들려주는 이야기에 관심 가져 보길 바란다.
작가 : 소냐 은영 반덴 베르흐(Sonja Eung Young van den Berg)
네덜란드 윌렘 드 쿠닝 아카데미에서 비주얼 아트, 레이던 대학에서 문학을 전공한 이후 한국에 돌아와 여성학을 공부했다. 해외입양인이자 비혼모로서 한국에서의 삶과 경험을 주로 작품에 담고 있으며, <나는 이야기합니다.>(2018, 대안공간 눈), <이주하는, 그리고 보이지 않는>(2018, 여성미래센터) 등의 전시를 개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