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소는 "불안해도 괜찮아"라는 제목으로 여성 연구자들과 함께 만나서 이야기를 나누고 연결하는 모임을 개최하였다. 모임은 다음과 같이 2개의 파트로 진행되었다.

<part 1> "잘 놀아야 공부도 잘 한다?" - 정진주 사회건강연구소 소장

<part 2> "밥벌이, 바쁘게 산다는 것, 돈도 안되는 공부" - 박정희 서울대 보건대학원 박사과정

대부분 연구직이 비정규직이고, 연구자 개인보다는 소속 기관의 입장이 중요한 현실에서 "밥벌이"와 "연구"를 어떻게 균형맞출 수 있는지, 프로젝트 건와 논문 편수 등 실적이 중요한 분위기에서 사회적으로 의미있는 연구를 할 수 있는 삶의 추구는 어떻게 가능한 것인지, 바쁘게 살아가는 연구자와 나 자신의 온전한 삶을 어떻게 연결할 수 있을 지 선배연구자의 솔직한 나눔과 후배연구자의 진솔한 공감이 함께 했던 시간이었다. 

연구자로 살면서 겪게 되는 불안과 스트레스, 고민을 따뜻한 온기속에 풀어내며,  모두 다 겪었거나 겪고 있는 아픔과 불안을 다독이며 공감받고 지지받는 시간을 통해 힘을 얻을 수 있었다.  "하고 싶은 연구를 하기 위해 가시밭 수풀 속을 헤치듯 자신의 길을 만들어가며 여기까지 오게 되었다"는 소회와 "오랜 시간이 걸리더라도 제대로 된 연구 한 편이 소중하고 더 의미가 있다"는 다짐은 각자의 길을 가고 있는, 그러면서도 서로 연결되어 만나게 된 모임의 참가자에게 모두 든든한 조언이 되었다.  "불안해도 괜찮아"의 모임에 대한 뜨거운 성원은 2탄 모임의 기획으로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