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지 않는 고통" 독서모임 (20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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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작성일 18-03-27 17:37 조회 2,720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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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22일 저녁에 모여 '보이지 않는 고통'을 읽는 모임을 가졌습니다.
13명의 회원과 관심있는 분들이 모여서 얼굴을 맞대며 다양한 주제에 관해 논의하였습니다.
노동자 건강을 제대로 밝혀내기 위한 과학자이며 연구자인 카렌 메싱의 분투기릉 세세하게 기록하고 과학이 어떻게 활용되어야 할 지에 대해 논의한 책입니다.
연구자가 현실과 노동자와의 '공감격차'가 커질수록 숨겨져 있는 연구 주제가 드러나지 못하며, 현상을 깊이있게 해석하지 못하고, 많은 경우 이런 문제는 산재보상을 받기 위한 노동자에게 불리하게 작용하게 되는 현실을 검토했습니다.
특히 과학의 엄밀함과 객관성을 이유로 과학을 무기로 삼아 어처구니 없게 노동자 건강에 반하는 활동을 하는, 기업과 돈에 휘둘리는 '청부과학'의 문제에 대해서도 논의했는데 흡연, 음주, 반도체 노동 등의 분야에서 청부과학이 활약하는 경우가 많이 있다는 것도 함께 이야기하였습니다.
이번 모임에서는 공감 격차는 어떻게 해소해야 하는가, 한국에서의 공감 격차의 구체적 사례를 들어 보고, 더 나아가 공감을 넘어 큰 전략을 세우는 방향의 중요성에 대해서 공감했습니다.
책에 관해 이야기하며 손님으로 오신 류현철 선생님의 경험도 함께 나누었습니다. 현장에서 주로 활동하셨던 직업환경의사인 류 선생님께서 "캐나다 사례지만 놀랍게 우리 현실과 닮아 있다"는 말씀을 하셨고, 양 국가간의 시간적 차이가 있으므로 우리도 노력하면 노동자의 건강을 보장할 수 있는 방향으로 갈 수 있다는 자신감도 얻을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