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더건강살롱] 후기를 전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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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작성일 19-09-04 19:58 조회 80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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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20일 화요일, 시민건강연구소의 젠더건강연구센터가 주최한 <젠더건강살롱>에 다녀왔습니다. 오랫동안 여성건강, 젠더건강에 대해 연구해 오신 연구자 세 분이 살롱 형태로 자유롭게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였습니다. 사회학자인 정진주 선생님, 예방의학의사인 김남순 선생님, 직업환경의학의사인 김현주 선생님의 의견은 물론, 참가자들의 다양한 의견까지 들을 수 있었습니다. 세 분 연구자는 모두 사회건강연구소의 회원이십니다.

 세 분이 젠더건강에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를 들어 보았는데요. 원래는 여성 건강을 특별히 다룰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다가, 본인의 임신을 계기로 모성건강에 대한 연구를 해 보리라 마음먹었다는 이야기가 재미있었습니다. 공장에서 일하는 여성들이 다리가 아프다고 호소해서, 오래 서서 일하는 것과 하지정맥류 사이의 상관관계를 연구하기 시작했다는 이야기도 들었습니다.

 앞으로 젠더건강에 대한 어떤 논의가 필요한지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고령화 사회에서 돌봄의 중요성이 점점 중요해지는데, 돌봄의 문제에도 젠더의 관점을 접목시켜야 한다는 이야기에 모두가 공감했습니다. 김현주 선생님께서는 최근에 간호사의 건강을 연구 중이라고 하셨습니다. 젠더 건강 연구가 필요한 이유가 무엇인지에 대한 근거를 찾는 일 또한 중요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세 연구자 분들께 앞으로 무엇이 하고 싶은지 여쭤 보았습니다. 김현주 선생님은 나이 든 여성 직장인이 겪는 성폭력 문제, 일하는 여성의 생식건강에 대해 연구해 보고 싶다고 하셨습니다. 김남순 선생님은 월경, 피임에 대한 공개적이고 현실적인 논의가 필요하며, 가정폭력이나 아동폭력에 대응하는 방법이 좀 더 확실히 있었으면 좋겠다고 하셨습니다. 정진주 선생님은 지속적인 연구를 지원할 수 있는 기관이 있었으면 좋겠고, 후원도 많이 필요하다고 하셨습니다. 연구자들이 좀 더 즐겁게,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 내는 연구를 했으면 좋겠다고도 하셨습니다.


 참가자들의 다양한 이야기도 들었는데요. 『아파도 미안하지 않습니다』의 저자 조한진희 님의 발언이 기억에 남습니다. '건강'을 추구해야 할 이상향으로 삼기보다는 질병이나 장애를 가지고도 온전히 돌봄을 받고 차별받지 않을 수 있어야 한다는 생각을 해 볼 수 있었습니다.


 우리 연구소의 주요 역할이 젠더건강에 관한 연구와 활동이므로 향후 적극적으로 이 역할을 수행해 보겠습니다.


 김기민 연구원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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