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들의 섹스북" 독서모임 (20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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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작성일 20-07-20 19:38 조회 269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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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들의 섹스북> 독서모임 후기

 

717일 금요일, 사회건강연구소에서 여자들의 섹스북독서모임이 있었습니다. 책 제목부터 강렬해서 많은 분들이 기대를 안고 오셨습니다. 한채윤 작가님이 세미나 식으로 독서모임을 이끌어 주셨는데요. 참가자들을 당황하게 만들었던 첫 번째 과제는 남성과 여성의 생식기관 구조 그리기였습니다. 무슨 기관들이 있는지, 어디에 위치해 있는지 전혀 생각이 나지 않아 10초동안 멍하니 있었답니다. 나의 몸인데도 방광이 자궁보다 앞에 있는지, 뒤에 있는지 헷갈렸습니다. 각자 그려본 후 한채윤 작가님이 정확한 위치를 알려주셨습니다. 과학 시간이나 성교육 시간에 생식기관의 구조를 배웠지만 그것을 섹스와 연관지어 생각해 본 적은 없는데요. 질의 구조, 남성 성기의 구조, 방광과 자궁의 위치 등을 통해 왜 섹스 도중에 화장실 가고 싶은 느낌이 드는지, 왜 체위가 중요한지, G스팟이 어디인지를 설명해 주셨습니다. 구조도를 보면서 설명을 들으니 한번에 이해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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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통해 섹스는 나와 나의 관계라는 표현이 비로소 이해가 되었다는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좋은 섹스를 위해서는 자신의 몸, 자신의 상태를 잘 알고 있어야 합니다. 또한 상대방과 대화하며 서로 원하는 것을 말하고 조율할 수 있어야 합니다. 상대방 없이 나에게 집중하며 섹스토이를 이용해 자위할 수도 있고요. (위생 면에서도, 쾌락 면에서도 섹스토이는 훌륭한 도구입니다.) 갱년기 여성은 질액이 줄어들어 관계 시 건조하고 아픈데도 그 사실을 말하기가 어렵다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중장년 여성들의 섹스 이야기도 더 많이 논의될 필요가 있습니다. ‘여자들의 섹스북에는 중년, 노년의 섹스 이야기도 담겨 있으니 책에서 확인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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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모임을 통해 처음으로 궁금증이 시원하게 해결되는 성교육을 받은 느낌이었습니다. “이 책을 전국민 필독서로 해야 한다”, “이 책을 20대에 읽었더라면 다르게 살았을텐데등 책에 대한 칭찬이 이어졌습니다. 독서모임이 끝난 뒤 작가님이 가져오신 섹스토이를 상품으로 걸고 치열한 가위바위보도 했답니다. 멋진 책을 써 주시고 멋진 강연을 해 주신 한채윤 작가님께 감사드립니다. 2020년 사회건강연구소의 독서모임에서는 여성의 몸과 페미니즘을 주제로 세 권의 책을 읽었습니다. 연구소의 내년 독서모임에도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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