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주기별 여성건강관리사업 모니터링보고서(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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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작성일 18-03-14 00:53 조회 2,524회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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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2012년부터 지역사회의 여성건강증진을 위한 사업을 추진해왔고 2016년은 5년째 사업이 지속적으로 전개되고 있다. 연구소는 5년째 이 사업에 참여하여 모니터링단을 구성하고 이론적, 기술적 지원을 해 왔다. 지역사회 주민과 당사자들이 자신의 건강을 스스로가 주체가 되어 바라보고 문제를 해결하는 역량강화, 건강의 사회적 요인을 강조하여 환경변화를 통해 건강증진을 시도하였다. 특히 여성을 대상으로 젠더 관점에서 건강 사업을 실시한다.
올해는 지역의 전통시장 상인, 보육교사, 장애여성, 감정노동자를 대상으로 하고 있습니다. ‘2016년 서울시 생애주기별 여성건강관리사업’은 4개 주제로 총 7개 자치구에서 실시되었다. 대상별로 보면 시장상인, 감정노동자, 장애여성, 보육교사로 나뉜다. 영등포구, 마포구, 동대문구는 시장 상인을 대상으로 한 사업으로 각각의 시장상황의 상이성이 존재할 뿐 아니라 각각 2차년도, 3차년도, 4차년도 지속사업으로 사업 기간도 상이하다. 시장은 제도적인 건강보장을 받는 대상에서 제외되는 사각지대로 본 사업이 시장상인 건강보장의 역할을 대신할 수 있고, 거대자본의 상권 부상으로 인해 침체해 가고 있지만 한편으론 전통시장을 활성화하려는 서울시의 노력과 일맥상통한다고 볼 수 있다. 자치구 3 곳의 사업 진행 필드가 시장으로 기존에 보건 사업이 시행되지 않았던 곳이고, 여성들이 많은 현장이므로 사업의 결과가 서울시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파급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나머지 4개 자치구를 살펴보면, 강북구는 지역사회 감정노동자를 대상으로 하는 지역 내 다양한 소모임 조직과 보건소의 감정노동자를 대상으로 하는 사업이다. 3년차지속 사업이며 2015년 12월에 통과한 감정노동자 보호에 대한 서울시 조례로 인해 그 중요성이 더욱 부각된다고 할 수 있다. 강동구는 지역의 장애여성을 위한 네트워크를 형성하여 장애친화적인 병원과 보건소 만들기, 진료과정에서의 장애인 장애여성 부모를 위한 상담 제공 및 운동 지원 등을 통해 장애여성을 위한 더 나은 공동체형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2017년 12월 30일부터 시행 될 「장애인 건강권 및 의료접근성 보장에 관한 법률」에 따른 실행을 미리 준비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 중구와 중랑구는 보육교사를 대상으로, 두 자치구 모두 올해 신규 사업이다. 보육교사는 아이들에게 직접 돌봄을 제공하는 주체로, 그들의 근로환경이 돌봄의 질과 연결돼 있음에도 불구하고 보육교사에 대한 처우가 열악하고, 최근 이슈가 된 사건들로 보육교사에 대한 사회적 인식도 좋지 못하다. 이러한 보육교사를 대상으로 두 자치구는 모두 실태조사를 실시하는 한편, 중구는 보육교사가 업무에 시달려 피로도가 높아 조직화하기 힘든 상황 속에서도 보육교사 동아리를 만들어 운영하였고 보육교사를 직접 만나 현황과 요구를 분석하였다, 중랑구는 보육교사를 직접 조직하는 것이 아직 어려운 상태라 학부모와 함께 간담회(수다회)를 진행하면서 보육교사의 근로환경과 건강의 실태조사를 하였다. 보육교사와 학부모는 서로 의견이 충돌하는 지점도 있지만, 같은 돌봄 제공자로서 공통점을 가지고 논의하면 서로에 대한 이해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