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혼모 가족은 이 사회의 존엄한 시민으로 살아갈 권리가 있으며, 이를 위해 다각적이고 현실적이며 적극적인 사회적 지원을 필요하다. ‘없는 아이 만들라고만 하지 말고, 낳은 아이 잘 키우자’라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는 이유이다. '한 아이를 키우는 데는 온 마을이필요하다'는 말처럼 아이들을 건강하게 양육하고 키워내는 것은 개인이 홀로 이루어낼 수는 없다. 정부의 정책과 사회구성원의 노력이 공동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따라서 본 연구는 한국여성재단이 2014년과 2015년에 실시한 <양육 미혼모 건강 실태조사> 자료를 통합하여 분석하고, 양육미혼모 단체 대표자 및 미혼모 면접의 질적 분석을 통해 양육미혼모와 그 자녀의 건강실태를 파악하고 건강증진방안을 모색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구체적으로는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사회적 요인, 신체적 건강, 정신적 건강을 종합적으로 분석하여 양육미혼모의 건강 실태를 확인하고, 미혼모와 그 자녀의 건강을 향상시키기 위한 대안을 마련하는데 있다. 특히 공공영역에서 양육미혼모 가족을 위한 지원이 매우 부족한 현실에서 공적 영역에서 해결되어야 할 문제와 민간영역에서 할 수 있는 영역을 파악하여 그 대안을 찾아보고자 한다. 이러한 연구는 경제적 어려움과 양육의 어려움 또한 사회적으로 배제되어있는 있는 미혼모가 출산과 육아의 과정, 현재를 살아가는 시점에서 경험하는 문제를 파악하고 그 해결책을 찾아간다는데 그 의미가 있다. 사회적 편견에도 불구하고 아이를 양육하고자 하는 결단과 책임에 부끄럽지 않은 사회적 변화가 뒷받침되어야 하고, 특히 아동기의 건강이 평생을 좌우한다는 아동건강 이론을 충족시키기 위해서라도 보다 나은 건강한 어린 시절을 보낼 수 있는 자녀와 미혼모의 지원대책을 알아보고자 한다.